아들 의대 입학시키려 시험문제 빼돌린 의대 교수

아들 의대 입학시키려 시험문제 빼돌린 의대 교수

기사승인 2019-02-19 09:23:32

아들을 의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면접 시험문제를 빼돌린 의대교수가 해임됐다. 

부산 고신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고려학원은 올해 1월 말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이 대학 의대 산부인과 김모(58) 교수를 2월 12일자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김 전 교수는 작년 1∼2월 고신대 의대 편입학 전형의 면접시험 문제를 미리 빼낸 뒤 편입학 지원자인 본인 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에 이어 아들도 의사를 시킬 욕심에 벌인 입시 부정은 오답을 그대로 읊다가 발각됐다. 이에 당시 면접관들은 이에 의심을 품고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불합격' 의견을 냈다.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직원 1명이 김 전 교수에게 문제 몇 개를 메모해서 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해당 직원과 김 전 교수 간에 금품이 오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재판부 지난해 11월 이들을 업무방해죄로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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