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엔플라잉이 지난달 발표한 노래 ‘옥탑방’이 음원차트 역주행 끝에 1위에까지 올랐다.
지난달 2일 공개된 ‘옥탑방’은 최근 입소문을 타며 순위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오후 11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엔플라잉이 데뷔 4년 만에 이룬 첫 1위다. 지니에서는 4위, 멜론에서는 17위에 올랐다.
‘옥탑방’은 엔플라잉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두 번째 싱글이다. 지난해 말 일본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뒤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예정에 없던 국내 음악방송 활동을 결정했다.
발표 당시 일간 순위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이 노래는 음악적 호평과 꾸준한 상승세 덕분에 지금과 같은 열매를 맺었다. 멤버 유회승은 SNS에 “군대에서 화생방 했을 때보다 더 눈물 난다”며 “같이 고생한 엔피아(엔플라잉 팬덤)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옥탑방’은 리더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연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은 노래다. 풋풋한 연애의 추억을 가진 이들이라면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옥탑방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곡으로, 엔플라잉의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