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스마트폰용 최첨단 ‘3D 센싱모듈’ 본격 양산

LG이노텍, 스마트폰용 최첨단 ‘3D 센싱모듈’ 본격 양산

기사승인 2019-02-19 11:00:41

LG이노텍이 최근 스마트폰용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양산하며 최첨단 3차원(3D) 센싱모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ToF 모듈은 오는 24일 공개 예정인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씽큐)의 전면에 장착된다.

ToF 모듈은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계산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하는 최첨단 3D 센싱 부품이다. 이 ToF 모듈은 3D 인식 가능한 구간 거리가 길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슬림하게 만들 수 있어 스마트폰에 장착하기 좋다. 특히 이 모듈을 활용해 생체 인증이나 동작 인식,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이노텍은 ToF 모듈 등 3D 센싱모듈을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운다는 의지다. 이미 R&D, 생산 등 사업 기반을 다졌고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선도에 자신이 있다는 판단이다.

LG이노텍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R&D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얇은 4.6mm 두께 ToF 모듈을 양산할 정도로 높은 기술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LG이노텍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3D 센싱모듈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빛을 다루는 광학 기술이 핵심 기반인 만큼 제품 설계와 생산 공정, 마케팅 측면에서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크다.

아울러 LG이노텍은 3D 센싱모듈에 필요한 광원과 렌즈 등 핵심 부품 기술을 내재화해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모듈을 맞춤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유다.

LG이노텍 관계자는 “3D 센싱모듈은 터치 등 기존 2D 기반 입력 기술 이후에 휴대폰의 기능을 한 단계 혁신시킬 차세대 3D 기반 입력 장치”라며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세계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90억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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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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