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파업·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현대중공업 노조, 대우조선 인수 반대 파업·임단협 찬반투표 돌입

기사승인 2019-02-20 11:22:14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와 임금·단체협상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울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등 22개 투표소에서 조합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업 찬반투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지주 분할 3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조합원들은 대우조선 인수 반대 찬반투표와 임단협 잠정합의안 두 가지 안건에 투표한다.

첫 안건으로 노조는 회사의 대우조선 인수에 반대해 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19일 대우조선해양의 노조 파업 투표에서는 대우조선 조합원 92%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두 번째 안건인 임단협 찬반투표는 지난달 25일 최초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재차 진행되는 것이다.

앞서 2차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올해 말까지 고용 보장 ▲성과금 110% ▲격려금 100%+300만원 ▲통상임금 범위 확대(700%→800%) 등이다. 합의안이 타결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875만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전국 사업장의 투표함이 울산 본사에 도착하는 오후 4~5시에 개표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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