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조국·박형철 등 고발…“드루킹 수사 확인하라는 지시”

김태우, 조국·박형철 등 고발…“드루킹 수사 확인하라는 지시”

기사승인 2019-02-20 12:55:39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검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수사관은 20일 오전 11시10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 이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며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한 사실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건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7월25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지사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 2017년 하반기, 유 전 국장의 비위 첩보가 입수돼 휴대폰을 감찰 당하는 등 상당 부분 조사가 이뤄졌는데도 윗선 지시로 무마됐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청와대가 환경부, 산하기관장 관련 협의를 한 것은 정상적 업무절차라고 밝힌 점을 두고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통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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