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역 대형마트와 지진·재난을 대비, 구호물자를 신속하게 확보·보급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마트 포항점, 이마트 포항이동점, 롯데마트 포항점, 홈플러스 포항점, 홈플러스 죽도점, 하나로마트 포항점 등 지역 대형마트 6곳과 '지진방재∙재난구호물자 지원 네트워크 운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진 등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재난피해지역 재능기부·자원봉사 등을 통한 긴급구호활동·사회공헌활동 전개 ▲다중이용시설 재난안전훈련 협력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지진 당시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자 보급과 적재적소의 배분이 어려웠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대형마트 유통 인프라를 활용, 포항형 지진방재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마트별 직원들이 안전디딤돌 앱을 활용, 안전모니터 활동을 전개하는 등 재해재난예방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의 주요 방재시책 홍보, 다양한 예방활동에 동참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각종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초동 대응시스템 구축으로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선진 지진방재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