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서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해 무주군보건의료원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0일 무주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A형 간염 발생신고를 접수,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관리지침에 따라 환자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의료원 박인자 감염병관리팀장은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가족과 접촉자 등 2명에 대한 유전자검출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접촉자에 대한 항체검사 등 예방조치 노력과 추가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의료원은 추가 환자 발생을 막고 철저한 예방관리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에 A형 간염 발생 시 신고를 해줄 것과 외식업지부와 학교 등 유관기관에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 질환으로 ‘분변-경구’에 의해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의 분변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간접 전파된다.
또 주사기를 통한 감염(습관성 약물 중독자)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 성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예방을 위해서는 접촉 후 14일 이내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거나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야 한다.
A형 간염은 15~50일(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발열과 식욕감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