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를 풀어주고 싶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1일 연합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통화를 언급하고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싱가포르에서의 첫 번째 여정은 극도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틀간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많은 것을 성취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우 좋은 회담으로 시작했으며 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이번이 행여 마지막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향후 추가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장기전 채비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연합뉴스는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제재들은 전부 유지되고 있다. 나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렇게 하고(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대편(북한)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무언가 잘 풀리는 걸 봐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표출하는 한편 추가 조치를 압박했다.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꺼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들이 무언가를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전망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사이 한가운데에 위치한 북한의 지리적 입지 조건을 거듭 거론,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안녕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그(김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 누구보다 그가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그들은 국가로서 엄청난,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나는 이것이 그들이 하려고 하는 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