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쟁 범죄국가 일본, 동물 수준…위안부 사죄해야”

정동영 “전쟁 범죄국가 일본, 동물 수준…위안부 사죄해야”

친일파 정권 역사 왜곡도 지적

기사승인 2019-02-21 14:56:14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책임 인정을 촉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동영 대표는 2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당 지도부와 함께 임시정부 근거지인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 상하이 사범대학 내 위안부 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소녀상을 참배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정부를 대표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단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진실과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한 문명국으로서 세계의 중심국이 될 수는 없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경제동물 수준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제국주의 만행을 씻기 위해 지금이라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또 “사실과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무고한 각국 소녀들을 사기, 납치, 유괴 등 범죄행위를 통해 위안부란 제도에 밀어 넣고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데 다시 한번 공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친일파에 의한 역사 왜곡도 지적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독립과 더불어 친일파가 정권을 장악하고 역사 정체성을 바로 잡지 못했다”면서 “살아남아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세상을 뜨기 전에 일본이 세계인의 양심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도록 민주평화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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