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닛산 '엑스트레일'

[시승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닛산 '엑스트레일'

[시승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닛산 '엑스트레일'

기사승인 2019-02-22 04:00:00

엑스트레일(X-TRAIL)는 2000년 출시된 닛산을 대표하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출시 이후 2018년 10월까지 누적 판매 600만대 이상을 기록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 SUV에 등극하기도 했다.

역동적인 모험과 자유, 그리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준중형 SUV 엑스트레일은 닛산의 익사이팅(Exciting)한 브랜드 가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닛산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오프로드를 위한 다목적용 아웃도어 컨셉의 SUV로 시작했으나, 세대를 거쳐오며 세련미와 안락함이 더해져 현재는 도심과 교외를 넘나들며 고객의 삶에 짜릿한 활력을 제공하는 익사이팅 파트너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엑스트레일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 편안한 탑승 공간과 여유로운 적재 공간, 첨단 편의·안전 기술 등 다양한 요소가 최적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트레일을 최근 경기 용인 일대에서 약 94km을 주행해봤다. 

전면부에는 닛산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풀 LED 헤드램프 등으로 구성됐다. 크롬 사이드실 몰딩과 루프레일이 엑스트레일의 역동적인 모습을 한층 강조하는 듯 했다. 내부는 시트와 기어노브 등에 가죽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D컷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함도 살렸다. 

엑스트레일의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엑스트레일에는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172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힘을 낸다. 4WD 트림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4X4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도로 상태를 모니터링해 전륜과 후륜간의 동력 균형을 조절하고, 도로 상황에 즉각적으로 반응 및 적응해 최적화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또한 동급대비 최장 휠베이스(2705㎜)로 넉넉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전트 차선 이탈방지 시스템'이 차량이 차선에서 이탈하는 것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소리로 경보해주고, 이후 양쪽 브레이크를 작동해 운전자가 원하는 움직임을 차량이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도왔다. 또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각종 안전 기술이 적용돼있다.

시승을 끝마치니 큰 단점이 없는 '무난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한 4WD 테크 기준 복합연비는 리터당 10.6km이며, 판매가격은 ▲2WD 스마트 트림 3460만원 ▲4WD 트림 3750만원 ▲4WD 테크 트림 4120만원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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