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범죄 피해' 주장 배우 스몰렛, 자작극 들통…트럼프 "수천만 미국인 모욕"

'혐오범죄 피해' 주장 배우 스몰렛, 자작극 들통…트럼프 "수천만 미국인 모욕"

기사승인 2019-02-22 10:15:47

혐오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미국 배우 저시 스몰렛(36)이 자작극이었다고 시인했다.

미국 시카고 경찰은 21일(현지시간) 스몰렛이 경찰에 자진 출석에 허위 신고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몰렛은 지난달 22일에 인종차별 및 성소수자 비하 욕설이 담긴 우편물을 받았다고 신고했으나 이슈가 되지 않자 돈을 주고 폭행 자작극을 연출했다. 

스몰렛은 이날 법원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ABC 방송은 스몰렛의 혐의가 유죄로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3년형 및 고액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남겨 "MAGA는 뭐가 되며, 인종주의적이고 위험한 발언으로 인해 모욕 당한 수 천만 미국인들은 뭐가 되나"라고 스몰렛을 비판했다.

앞서 스몰렛은 지난달 29일 오전 시카고 도심에서 혐오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며 신고를 했다. 스몰렛은 얼굴에 상처를 입고, 목에 밧줄이 감긴 상태로 병원을 찾아 경찰에 이같은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범죄 용의자들이 폭력을 휘두른 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외쳤다고 주장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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