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2030세대' 미래를 말하다

경주시, '2030세대' 미래를 말하다

기사승인 2019-02-24 14:52:17

 

경북 경주시가 인구정책 의견 수렴을 위해 광폭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22일 낮 12시 부시장실에서 20~30대 청년 미래를 위한 '도시락 인구 토크(Talk)'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20~30대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공감하고 더 나은 미래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영석 부시장과 경주시청 직원 17명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연애·결혼·출산·양육·내 집 마련·자아실현 등 청년들이 당면한 현황과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정부의 청년 정책이 추진된 지 15년이 흘렀지만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이 때문에 '3포 세대(연애·출산·결혼 포기)'와 내 집 마련, 취업 등이 추가된 'N포 세대(N가지 포기)'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30대 청년들이 바라는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인구 토크에 참석한 최연희(39·시민봉사과 근무)씨는 "아빠의 육아체험, 아빠 숲 학교 운영 등 공동육아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해순(37·외동읍 근무)씨는 "청년들의 귀농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석 부시장은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인구와 관련한 세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기본적인 인간과 생명에 대한 생각이 가장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달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외동산업단지 공단 대표들과 협의를 갖고 지역 대학생, 청년 창업지원자의 만남을 통해 청년 인구 경주 유입대책을 논의했다.

다음달에는 40~50대와의 인구 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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