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정태춘이 새 음반과 TV 방송으로 팬들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태춘은 25일 오전 방송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올해 새 음반을 제작하고 방송에도 출연하기로 했다면서, KBS2 ‘불후의 명곡’과 KBS1 ‘열린음악회’ 녹화가 준비돼 있다고 귀띔했다.
정태춘은 20세기 후반 한국 사회의 모순과 저항을 온몸으로 담아낸 실천적 예술가로 알려졌다. 올해 40주년을 기념해 아내이자 가수인 정은옥과 전국투어 콘서트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태춘은 ‘북한강에서’와 ‘5.18’을 불렀다. 가요를 사전 검열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노래로, 당시 정태춘은 심의 당국과 싸워 위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노래를 들은 김어준은 “(정태춘의 노래가) 창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며 감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