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법 스님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

故 정법 스님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

기사승인 2019-02-25 13:42:24

 

최근 세상을 떠난 한 비구니 스님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전 유산과 시신까지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영암 지장사 주지를 지낸 故 정법 스님.

스님은 지난 17일 병환으로 입적했다.

정법 스님은 지난 2014년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훌륭한 불교 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후 시신 기증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했다.

스님은 2012년부터 6300여만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한 데 이어 입적 후에는 유산 1억4000만원까지 모두 내놨다.

자신의 시신 또한 동국대 의과대학에 교육용으로 기증, 아름다운 빈 손으로 떠났다.

지난 24일 오전 7시 경남 하동군 봉화사에서 스님의 49재 초재가 열렸다.

일생을 불교 발전과 인재 불사를 위해 노력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보시행을 실천한 스님에게 신도들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들은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스님의 메시지는 오직 '참사람 인재를 키워 달라'는 것"이라며 "정법 스님을 비롯한 기부자들의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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