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이 전국동계체육대회 10년 연속 1위를 수성, 동계스포츠 절대강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25일 무주에 따르면 군청 바이애슬론팀(지도자 최호엽)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주군청 선수단은 지난 21일 22.5km계주에서 이준복, 최두진, 최창환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바이애슬론에서 절대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최두진 선수는 22일 혼성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 선수는 20일 개인스프린트 10km경기에서 2위로 결승점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준복 선수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일에도 개인 20km에서 최두진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 김호엽 감독은 “동계체전 준비에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던 만큼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이제부터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을 실력과 체력을 기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최두진 선수는 “전북의 초 · 중 · 고 어린 선수들의 본보기기 돼야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부터는 다음 대회를 위한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김호엽 감독이 이끄는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남자)은 지난 2011년 창단, 국가대표 이수영, 이준복, 최두진, 최창환, 김용규 등 5명의 선수가 맹훈련하고 있다.
특히 바이애슬론팀은 종별 선수권대회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80개의 메달을 독차지하며 바이애슬론 강군의 위상을 지켜왔다.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한 무주군청 바이애슬론팀을 비롯한 전북도체육회 선수단은 50개의 메달(금 15, 은18, 동17)을 목에 걸어 21년 연속 전국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무주고 최윤아 선수는 바이애슬론 개인경기와 스프린트, 계주, 크로스컨트리 프리종목에서 4관왕에 오르며 역대 전북 선수단 최초로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