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폴더블’ 전쟁 치열…핵심은 디스플레이 ‘확장성’

韓中 ‘폴더블’ 전쟁 치열…핵심은 디스플레이 ‘확장성’

기사승인 2019-02-26 01:02:00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폴더블폰’(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전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화웨이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 X(HUAWEI Mate X)’를 발표했다. 화웨이 메이트 X는 6.6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패널을 장착했으며, 펼치면 5.4mm 두께의 8인치 태블릿으로 변한다. 광각, 초광각,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화웨이 메이트 X의 경우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자사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폴드’는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초광각, 광각,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다.

이처럼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이 따로 형성되면서 화면이 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그러나 늘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휴대의 편리성도 무시할 수 없다. 무한하게 화면을 키워나갈 수 없는 이유다. 이에 제조사들은 폴더블폰으로 폼팩터 혁신에 나섰다.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게 되면 휴대하거나 한 손으로 조작할 때는 접어서, 필요한 경우 펼처서 태블릿처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데 익숙한 세대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갈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LG전자도 신제품과 함께 2개의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옵션을 추가했다. LG전자가 MWC 2019에서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LG V50 ThinQ 5G’에는 듀얼 스크린이 적용됐다.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LG 듀얼 스크린’ 화면은 왼쪽에, LG V50 ThinQ 5G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된다. 각각의 화면은 2개의 스마트폰처럼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휴대할 때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사용하다가 콘텐츠를 즐길 때만 큰 화면으로 사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과 태블릿이라는 2개의 디바이스를 모두 들고 다녔던 이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특히 5G가 상용화 되면 콘텐츠를 즐기는데 폴더블폰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