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26일 베트남 도착 예정

김정은-트럼프 26일 베트남 도착 예정

비핵화 구체적 논의…종전선언도 논의 가능성 보여

기사승인 2019-02-25 20:55:30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내일(26일)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평양을 출발해 헝양-난닝-핑샹 등 중국과 베트남 접경으로 가는 최단 경로로 광저우를 거치지 않은 채 중국 내륙을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속도라면 현지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30분경 베트남 국경의 동당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당역에는 레드카펫이 깔린 경사로가 설치되고, 막대한 양의 꽃이 놓이는 등 영접 준비로 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동당역에서 승용차로 갈아탄 뒤 하노이로 향할 가능성이 큰데 베트남 당국이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동경로에 대해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저녁 전용기를 통해 미국을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를 통해 공식 일정보다 하루 앞선 내일(26일)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정오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각각 회담할 예정으로 27일 오후에 김정은 위원장과 하노이에서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하노이에서 만찬을 할 계획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2차 정상회담에서는 지난해에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에선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비핵화에 대해 다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전선언(평화선언)도 논의될 가능성도 점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하노이에서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핵무기가 없다면 북한이 세계 경제 강국이 될 것이란 사실을 김 위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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