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달 미국에서 얼린 CES에 참가해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전격 발표한 후 한달 여 만에 글로벌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기간 중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President 로난 던, 보다폰 그룹 CCO 겸 CSO 아메드 아쌈, 엘리사 CEO 벨리마티 마틸라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 등을 진행한다.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또한 양사는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한다.
5G는 통신, 방송, IoT, AI 등 전통적 사업영역을 넘어선 이종(異種)산업간 융복합 서비스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산업군(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경영상황과 조직, 시스템에 맞는 5G 서비스 운영방향을 보다폰과 함께 논의한 후 각 유형별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프로젝트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자사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하여 5G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