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30km로 달린 70대...사망사고 유발 뒤 현장 떠나

고속도로서 30km로 달린 70대...사망사고 유발 뒤 현장 떠나

기사승인 2019-02-26 10:01:08
고속도로에서 저속운전을 하다 사망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7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A씨(72‧여)를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48분 경남 통영대전고속도로 2차로에서 1t 화물차를 30km의 저속으로 운행해 사망사고를 유발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고속도로의 최저운행 속도는 시속 50km다. 사고 직전에는 사람이 보행하는 속도로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뒤에서 정상 주행 중이던 화물차 운전자 B씨가 A씨의 차량과 추돌했다. 이어 B씨의 화물차는 뒤에서 오던 제네시스 승용차와 추가로 충돌했으며, 해당 제네시스 차량은 뒤편에 있던 링컨 승용차와도 사고가 났다.
B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면허 또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를 마친 후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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