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전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수색이 이뤄진다.
속초해양경찰서는 26일 강원 고성군 거진 앞바다에서 지난 1980년 1월23일 사고로 가라앉은 경비정을 찾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서는 탐색계획 설명회 및 해상헌화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해경은 내달에 침몰 추정해역에서 1차 탐색을 진행하고, 오는 4월 초 2차 탐색에 들어간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추후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은 거진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경비 임무 수행 중 기상 불량과 항해 장비 고장이 원인이 되어 항로 착오가 발생, 다른 경비정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탑승했던 경찰관과 전투경찰 등 17명 전원이 순직했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요구해왔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