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에 명패 기증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26일 무풍면 묘암마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이종성의 손자 이정우씨 집을 찾아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등 10여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댁에 자랑스러운 명패를 내걸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그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여드리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무풍면 금평리에 무주 출신 의병장 이종성, 황대연, 이장춘의 공적과 넋을 기리는 순국의병장주지상을 조성해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독립유공자 이종성(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은 1871년 전북 무주군 무풍면에서 태어나 1908년 덕유산을 근거지로 항쟁을 벌인 의병장 문태서와 함께 충북 영동과 청산, 옥천 등지에서 외세에 맞서 싸우다 1910년 4월 무주군 무풍면 흑석산 계곡에서 전사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