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이 서른을 앞두고 자작곡 ‘스물 끝에’를 작업한 과정을 밝혔다.

가수 강민경은 서울 잔다리로 무브홀에서 첫 번째 솔로 앨범 ‘강민경 1집’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강민경은 앨범 수록곡 ‘스물 끝에’에 관해 “서른을 앞두고 친구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눈 후 쓴 노래”라며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과거에 꿈꿨던 희망들이 현실에 부딪히고 많이 버려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생각으로 ‘스물 끝에’를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학교 시절 김광석 선배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라는 가사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서른 즈음에’를 오마주한 노래로, 그 곡을 만든 강승원 작곡가에게 허락을 구하고 인상 깊은 가사도 한 구절 넣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른 살이 된 강민경은 “기분이 이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서른 살이 되니까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강민경 1집’은 여성듀오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데뷔 11년 만에 발매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를 비롯해 총 6트랙이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발매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