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아빠의 육아휴직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일보는 중소기업 직장인의 사연을 소개하며 남성의 육아휴직이 현실적 장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만 해당하는 일 마냥 여기고 있다는 것.
심지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 퇴사를 요구받는 일마저 발생하는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남성 육아휴직은 있으나마나한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의 상한을 월 250만원으로 인상했지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은 대기업 재직자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녀 소득 불균형 등의 원인은 남성이 일을 쉬고 육아에 전념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해 휴직을 써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야 하며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