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군의 대표 주민숙원 사업이었던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의 예타 면제로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인 신안면의 교통 혼잡과 인근 국도 병목 현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 대상지는 단성 강누리~생비량 도리까지 9.2㎞ 구간이다.
국도 3호선과 33호선, 20호선 등이 접해 있는 구간이어서 병목 현상이 심한 곳이다.
이 때문에 여름 피서철에는 차량 통행이 크게 늘어 극심한 정체 현상으로 확장 공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2010년부터 정부에 이를 건의했지만, 매번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업이 지연됐다.
군은 이르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 151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당초 사업비 1117억원에서 396억원(16.7%)가 증가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도 20호선 확장 사업 예타 면제로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애로가 해소괴고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한결 쾌적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