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병원, 정신재활시설 새 단장

국립공주병원, 정신재활시설 새 단장

기사승인 2019-03-03 12:07:00

국립공주병원이 정신재활시설을 새 단장하고, 입원부터 자립까지의 원스톱 지원을 실시한다.

국립공주병원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병원직원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정신재활시설 개소식을 다음달 4일 연다고 밝혔다. 참고로 공동생활가정은 정신질환자가 공동으로 생활하며 자립역량을 높이는 정신재활 훈련시설.

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한 정신재활시설은 전국에 349개소가 운영 중이며, 치료와 사회복귀의 통합지원을 위한 국립정신병원 내 설치는 국립춘천병원)에 이어 국립공주병원이 두 번째다. 충청남도 지역 24개 정신재활시설 중 75%(18개)가 천안·아산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소는 시설 사각지대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립공주병원 공동생활가정인 ‘다울터’는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기능에 맞춘 단계별 자립훈련과 사회복귀를 지원한다. 만 15세 이상 정신질환자가 입소 대상이며, 당사자 신청에 의해 정신건강 평가와 적응기간(1~2주)을 거쳐 입소가 가능하다. 입소 후에는 자립훈련-직업재활-독립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거치게 된다.  

입소자가 낮 시간 동안에 다른 정신재활시설,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업재활 작업장, 직장·학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립정신병원 내에 정신재활시설 통합운영 모형은 병원 퇴원 후 사회와 단절을 최소화 하고 정신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국립공주병원 공동생활가정 다울터’ 개소식에는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 ▲국립춘천병원 최종혁 원장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 ▲치료감호소 조성남 소장 ▲공주시의회 박병수 의장 ▲공주시 보건소 김대식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중부권(대전·충청·세종)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 정신요양시설 등 31개 유관기관 100여 명의 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영훈 국립공주병원장은 “국립병원 내 정신재활시설 설치·운영은 병원과 사회복귀 지원체계를 연계하여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 통합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정신재활시설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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