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협, 집단 휴·폐업 없다…예정대로 신학기 시작

사립유치원협, 집단 휴·폐업 없다…예정대로 신학기 시작

학부모 불편 다소 줄 듯…한유총은 유치원 개학 무기한 연기

기사승인 2019-02-28 15:21:31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에서 집단 휴·폐업 없이 예정대로 신학기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학무모의 불편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이하 한사협) 장현국·박영란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에듀파인 안착을 위한 정책협의 TF’ 회의에 참석해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에듀파인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TF회의에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사협은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하는 개학일 연기나 집회, 휴업, 폐원을 하지 않겠다”며 “변함없이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에듀파인의 안정적 안착을 위한 사립유치원의 요구사항을 전달하였고 전달된 사항에 대해 교육부에서는 검토하여 차기 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한유총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한 상황에서 한사협 소속 유치원들은 개학일 연기 없이 예정대로 신학기를 시작하겠다고 알리고 있어 학부모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앞서 김우성 한사협 경기지회장은 사립유치원의 투명성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에듀파인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계속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위치한 사립유치원은 전체의 3분의1 정도로 전국에서 수가 가장 많다.

김우성 경기지회장은 “한사협은 출범과 함께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하는 집회나 휴업, 폐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으며, 변함없이 유아들을 위한 교육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사협 경기지회가 에듀파인에 적극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경기도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한사협 공동대표와 경기지회 임원단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과 상견례를 가졌는데 경기도교육청이 한유총을 배제하고 한사협 경기지회를 공식대화상대로 인정하면서 앞으로 사립유치원 현안에 대한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사협을 관망하며 회원가입을 보류했던 많은 경기도 사립유치원들도 대거 한사협 경기지회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에듀파인 안착을 위한 정책협의 TF’ 회의를 비롯해 지난 26일에는 한사협 공동대표와 지회 임원들이 서울특별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과 연쇄 회동을 갖고 사립유치원 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으며, 한사협 광주지회도 광주광역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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