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에 3점슛까지’ 북치고 장구까지 친 그레이

‘돌파에 3점슛까지’ 북치고 장구까지 친 그레이

‘돌파에 3점슛까지’ 북치고 장구까지 친 그레이

기사승인 2019-02-28 22:51:53

빠른 스피드에 3점슛 감각을 더한 조쉬 그레이가 LG에 승리를 안겼다.

조쉬 그레이는 28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24분02초를 소화하며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레이의 활약 속에 창원 LG는 삼성을 92-84로 꺾었다.

이날 1쿼터 후반 투입된 그레이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 초반 삼성이 지역 수비를 서자 그레이는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었다. 백코트가 느린 삼성의 약점을 파고들어 속공 득점을 연달아 올렸다. 메이스에게 협력 수비가 붙으면 그레이가 돌파로 삼성의 수비를 파훼했다. 

전반전 종료 1분을 남긴 상황에서 그레이가 3명의 수비를 제치고 바스켓 카운트를 올리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삼성의 지역 수비를 뚫고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레이는 3점슛 감각도 과시했다. 그레이는 2쿼터 속공 득점에 이어 3점슛을 꽂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3쿼터에도 삼성의 추격을 끊는 3점슛을 성공했다. 삼성에게 흐름이 넘어갈 때 마다 터진 결정적인 3점슛이었다.

그레이는 삼성전에서 40%(2/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많은 슛을 성공시킨 것은 아니었으나 올 시즌 그의 전체 3점슛 성공률인 26.4%에 비하면 놀라운 기록었다. 시즌 초반 연속으로 3점슛 21개를 실패한 적도 있어 이날 그의 3점슛 감각은 유독 돋보였다.

현주엽 LG 감독도 “그레이가 속공 찬스에 정말 잘해줬다. 공격 조율과 슛에 있어 자신감이 늘어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에 김시래와 동선이 겹치며 부진을 겪은 그레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연이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레이의 상승 모드가 이어진다면 LG의 3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걱정 없어 보인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