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1일 오전 10시 도청 공연장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또 전북 발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 화합과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 송성환 도의회의장, 김승환 도교육감, 석종건 제35사단장, 강인철 경찰청장을 비롯한 전북도 주요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공무원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전북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씨가 93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석규씨는 일제강점기에 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선언문과 태극기제작 등 투철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기념식은 전라북도 도립국악원의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시작됐고,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과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아울러 일제강점기인 1930년 전주군 삼례면(현재 완주군 삼례읍) 영신학교 재학중 학생운동을 벌이다 투옥된 고 장금암 선생의 자녀에게 독립유공자 포상을 전수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에서 시작된 100년 전 우리지역 3·1운동을 배경으로 한 기념공연과 도민과 함께하는 만세삼창, 3·1절 노래제창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식후에는 공연장 주변에서 전라북도 독립운동역사를 사진으로 전시하는 전시행사와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선언서 탁본 등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 그리고 다양한 부대공연 등이 온종일 이어져 기념식에 참여한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송하진 지사는 기념사에서 음수사원을 언급하면서 “봉건과 외세의 동토(凍土)를 뚫고 나온 동학혁명의 새싹은, 전북 곳곳의 의병활동과 한강이남 최초의 만세운동인 군산 3.5만세 운동처럼 자랑스러운 항일 역사로 이어졌다"며 “어떠한 고난과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고, 조국독립의 길을 꿋꿋이 걸어가셨던 선조들처럼, 전북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전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