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 5분께 A요양원 1층 특별실에서 불이 났다.
당시 2층에는 24명의 환자와 3명의 요양보호사들이 있었다.
불이 나면서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직원들은 소화기 2대를 이용, 1차 진압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길은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특히 화재경보기 감지와 함께 소방서를 연락이 되는 장치가 작동되면서 화재 5분만에 소방서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 불길을 잡고 인명구조 작업을 마쳤다.
요양원 직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도 빛을 발했다.
직원들은 화재 직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15분만에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을 소집, 환자들을 신속하게 다른 요양시설로 옮겼다.
화재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이강덕 시장은 침착하게 대처해 준 요양원 측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안전점검과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자들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께 요양원으로 되돌아왔다.
현재 요양원은 정상 운영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