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를 공개했다.
보건복지부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별 이용자 실시간 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5일부터 사회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06년부터 시행돼오고 있다.
복지부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예정자가 제공기관별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점으로 표시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이용 만족도 점수는 88점이었다.
설문 항목은 객관식 5문항 ▲전문성 30점 ▲친절성 30점 ▲숙련도 20점 ▲청렴성 10점 ▲신뢰성 10점 등이며 주관식 1문항으로 구성됐다. 전체 이용자 11만8000여 명 중 약 3만8000명이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평균 만족도 점수는 88점인 가운데 설문항목별 만족도는 친절성이 가장 높았고, 신뢰성이 가장 낮았다.
참고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확대됐다. 기존에 기준중위소득 80%에서 100%로 지원 대상이 늘어나면서 3만7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는 최소 34만4000원에서 최대 311만9000원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조경숙 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과장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편이라 아쉬웠다”면서도 “앞으로 이용자 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공기관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