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공개한 지난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채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지역인재 채용률은 23.4%에 달했다.
반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19.5%에 그쳐 제주(19.4%)에 이어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는 지역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시행, 혁신도시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별 채용실적을 매년 공개한다.
지난해 전국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6076명으로, 이 중 142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신규채용 610명 중 지역인재는 119명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지역별 지역인재 채용률을 살펴보면 부산이 32.1%로 가장 높았고, 강원(29.1%), 대구(27.7%), 울산(23.8%), 경북(23.5%) 등 5개 지역은 평균(23.4%)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충남(21.9%), 충북(21.2%), 광주?전남(21.1%), 경남(20.2%), 전북(19.5%), 제주(19.4%) 등 6개 지역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전국 혁신도시 이전 기관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109개 기관 중 58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했고, 1개 기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은 제도 시행 전 채용으로 제도 미적용, 50개 기관은 혁신도시법령에 따른 의무채용 적용대상이 없었다.
의무채용 대상이 없는 50개 기관 중 13개 기관은 정규직 전환, 37개 기관은 5명 이하 및 연구?경력직 채용 등이 주된 사유였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