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청파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박 장관은 ‘어린이집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지침’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기청정기 설치 및 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영유아의 건강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복지부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 경우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한편,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시·도지사의 휴원 권고가 있을 경우 학부모에게 등원 여부 선택을 안내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전국 어린이집에 배포했었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복지부는 영유아, 노인, 기저질환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공기정화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복지부는 어린이집 1만4948개소에 공기청정기 5만3479대, 국비 136억 원을 지원했고, 경로당 5만4000개소에 국비 314억 원을 들여 시설을 설치 중이다.
또한 호흡기, 심뇌혈관 등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건강영향 및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인력, 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복지전담팀 등을 활용하여 미세먼지 대처요령 교육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초과사망 등 건강피해 유형과 규모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미세먼지 건강영향평가 방안을 마련 중이다. 관련해 관할 모든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설 이용자의 미세먼지 노출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강보호조치를 확대하고, 미세먼지의 질병 유발 경로파악 및 중재‧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