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경기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악화 타개책으로 대규모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순창군은 연내 군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지역사랑 상품권은 10억원 규모로, 할인율은 평상시에는 7%, 명절(설·추석)에는 10%를 적용한다.
특히 지역화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 지난 1월 지역화폐 발행액의 4% 지원계획을 밝혀 전국 시·도에서 지역 상품권 발행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순창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순창사랑 상품권’을 발행했으나, 활용도가 떨어져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한 전례가 있다.
이에 군은 이번 상품권 운영은 관련제도를 개선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엔 상품권 가맹점 모집대상을 슈퍼마켓과 음식점, 주유소, 이?미용실, 문구점 등 군내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하고, 상품권 가액의 50% 이상 사용하면 잔액의 100%를 반환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상품권 판매·환전 대행점을 지역내 전 금융기관(20개소)으로 확대 추진한다.
군은 상품권 명칭 공모, 상품권 관련 조례 개정, 가맹점과 판매(환전) 대행점 모집 등 관련 절차를 이행해 올해 9월부터는 상품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황숙주 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군민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상품권 재발행은 지역의 소비를 촉진하고 자금유출 방지로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시책사업과 장려금, 수당과도 연계해 상품권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