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양현석 프로듀서가 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러브시그널 탈세 의혹에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SNS를 통해 소속 가수의 신곡 홍보를 이어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본지 단독 취재에 따르면, 양현석과 그의 친동생인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소유의 사업체 중 하나로 드러난 서울 마포구의 클럽 러브시그널은 마포구 조례에 위배되는 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 조례는 ‘춤이 허용되는 일반음식점’을 손님들이 오직 ‘객석’에서만 춤을 추는 곳으로 한정하고 있으나, 러브시그널은 춤을 출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만들어놓고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다. 세금도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을 기준으로 부과해 혜택을 봤다.
양현석은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 A 주식회사는 지분 70%(2016년 12월31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양민석 이사 소유다. 러브시그널의 탈세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지만,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특히 양현석은 보도 이후에도 자신의 SNS에 YGX 소속 가수인 안다와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 알티의 협업곡 홍보를 이어가 질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드백을 해 달라”, “진실을 밝혀 달라”, “소속 가수가 피해를 볼 까봐 걱정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양현석은 지난달 승리의 성 접대 시도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을 다시에도, SNS에서 소속 가수들을 홍보해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