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에 승리 우호 지분 50%”

“버닝썬에 승리 우호 지분 50%”

기사승인 2019-03-08 10:18:19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럽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승리의 주장과 대치되는 주장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7일 ‘버닝썬 전체 지분 가운데 승리의 우호지분이 50%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투자자 린 모 씨가 각각 20%, 승리의 친구로 알려진 이문호 대표가 10%의 지분을 가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승리가 버닝썬에 상당한 수준의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뉴스데스크’는 주장했다.

또한 버닝썬 재무팀이 임원들에게 보고한 ‘자산 사용명세서’를 인용해, 승리가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 5000만원 가운데 2억 2500만원을 자신의 본명인 이승현으로 투자했다고도 전했다. 승리는 클럽 정관의 발기인으로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지난달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은 이 클럽의 홍보만 담당했을 뿐 경영과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리가 버닝썬 초기 투자에 적극 관여했다는 보도가 계속되자 그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는 모양새다. 경찰과 세무당국은 가수 승리가 버닝썬의 세금 탈루 시도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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