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
KBS 뉴스는 8일 경기도 신도시에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한 고급 아파트에서 라돈 수치가 권고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 한 입주민이 간이 측정기로 수치를 직접 측정한 결과, 세제곱미터당 2300베크렐로, 공동주택 권고 기준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아파트의 200가구 이상을 조사하자 대부분의 가정에서 기준치를 넘는 검출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욕실 선반에 사용된 화강석 자재를 라돈 검출의 원인으로 보고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사와 시공사 측이 자재 선정 책임을 두고 입장이 나뉘어 대책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측은 해당 아파트가 실내 라돈 권고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주택사업 승인이 나서 교체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