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외 감염병 위기 총괄·조정하는 ‘긴급상황실’ 공식 개소

8일 국내외 감염병 위기 총괄·조정하는 ‘긴급상황실’ 공식 개소

기사승인 2019-03-08 15:10:00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안전을 위해 24시간 가동하는 ‘긴급상황실(EOC)’을 공식 개소하고, 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완공기념식을 개최했다.

긴급상황실은 국내외 감염병 위기에 대한 관리·감독, 위기상황 초동대응, 관계기관과의 실시간 소통 등 감염병 위기 컨트롤타워로서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복지부와 질본은 2018년 메르스 국내 유입 대응과정에서 미진했던 메르스 의심환자 정의 기준 등을 개선하고, 보다 신속히 확인해 감염의 전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종감염병 대응 표준운영절차를 구체화했다.

주요 검역소에 역학조사관을 상시 배치할 수 있도록 질본 역학조사관을 30명에서 43명으로 증원하고, 지방자치단체 감염병 담당자 교육내용도 역학조사·위기대응 중심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2023년까지 중앙 및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등 감염병 진료시설을 신설하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연계한 신종감염병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은 잠복기가 14일로 길어 입국 검역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 등을 적극 반영해, 출국 전–해외체류 중-입국 후까지 모든 여행 단계에서 안내와 예방조치를 연계하는 혁신적인 검역 개편방안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감염병 위기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한 국민적 과제이므로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상황실을 비롯한 방역당국은 감염병의 모든 상황과 단계에 필요한 일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한민국이 건강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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