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출신 디온테 버튼(23)이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던 버튼이 다년간 정식 계약을 맺었다”며 “정규리그는 물론이며 플레이오프도 뛸 수 있다. 구단과 선수에게 모두 이익이 될 움직임이다”고 보도했다.
아이오와 주립대 출신인 버튼은 졸업 후 2017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다. 이후 KBL의 원주 DB에서 첫 프로 무대를 밟았다.
버튼은 프로 데뷔 시즌에 리그 최고 선수로 올랐다.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로 팀을 리그 1위로 이끄는 괴력을 보였다. 버튼은 그해 최우수 외국인선수(MVP)를 수상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팀을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다.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낸 후 버튼은 소속팀의 구애를 거절하고 자신의 목표인 NBA 재도전에 나섰다. 2019 NBA 서머리그에서 활약을 펼친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와 투웨이계약(NBA G리그 소속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콜업될 경우 최장 45일까지 NBA에서 뛸 수 있다)을 맺었다.
버튼은 1군 무대에서 23경기에 출전해 평균 3.1점 1.0리바운드로 기록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공헌도 높은 수비로 빌리 도노번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달 12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3블록슛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현재 서부컨퍼런스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백업 멤버로 버튼을 올리며 상위 시드를 노리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