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격화…경남대책위는 “육탄 저지 나설 것”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격화…경남대책위는 “육탄 저지 나설 것”

기사승인 2019-03-12 10:01:03

현대중공업 그룹이 최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맺은 가운데 인수를 위한 실사가 빠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실사를 다음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경남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들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실사를 온몸으로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라 마찰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국 금속노조, 진보정당 등이 참여한 대우조선해양 매각반대 지역경제 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일과 28일 각각 열리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주주총회에서 인수합병과정을 보고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우조선해양 실사단의 대우조선 출입을 철저히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현대중공업 그룹은 대우조선의 최대 주주가 되고,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로 출범하는 조선통합지주회사의 2대 주주가 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조선통합지주회사는 현대중공업(사업법인), 대우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세계 최대 조선 그룹의 지주사로 등극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실사와 관련한 연락은 아직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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