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이 다음 시즌에도 수원시를 연고지로 삼을 전망이다.
한전 배구단 관계자는 13일 “선수단의 이동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로선 이전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단계”라며 “특히 수원시가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 배구단은 2016년 4월 현재 연고지인 수원과 3년 재계약을 해 올해로 계약 기간이 끝난다. 이에 광주시는 한전 본사가 전남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지역사회, 정치권과 함께 한전 배구단의 광주 유치를 추진해왔다. 특히 광주시는 겨울 프로스포츠 팀이 없어 한전의 이전을 강력히 밀어붙였다.
하지만 한전은 선수단의 이동 거리, 연습 경기 등을 고려해 수원시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전은 올 시즌 4승 32패(승점 19)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로 밀렸지만,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시즌 막판 상위권 팀을 잡으며 다음 시즌 재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