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구입이 어려운 교통 오지를 찾아 ‘도깨비 장터’를 여는 전북 완주군의 청년보부상이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청년보부상은 슈퍼마켓이나 상점이 없어 생활필수품 구입이 어려운 오지마을로 찾아가는 이동 슈퍼마켓이다.
완주 청년보부상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네바퀴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에서 지원한 냉동 탑차 1대와 윙바디차 1대에 완주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 농산물을 싣고 오지마을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청년보부상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교통오지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생필품 구매도 대행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주요 판매 품목은 양파, 마늘, 계란 등 지역 농산물과 라면, 밀가루, 샴푸, 세제, 고무장갑 등 공산품까지 다양하다.
현재 청년보수상은 매주 수요일 경천면을 9개 마을, 동상면은 매주 금요일 13개 마을을 순회하며 식재료와 생필품을 판매해 단골 고객들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비봉면과 운주면의 산골 마을도 순회하고, 다른 읍·면지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청년 일자리도 늘고 지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