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이의경 식약처장, 산업계 대변말라” 질타

윤소하 “이의경 식약처장, 산업계 대변말라” 질타

기사승인 2019-03-13 16:47:59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산업계를 대변하지 말라는 일침에 진땀을 흘렸다. 

13일 오후 열린 올해 첫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이의경 식약처장에게 “식약처의 역할은 건강과 안전이지만 사후관리는 없다”며 “취임 일성으로 국민에 대한 안전관리와 산업발전을 균형 있게 하겠다는 말에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관점의 문제로 안전이 우선돼야 여러 정책과 행정 업무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안전관리를 산업발전과 동일선상에 놓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처장은 “국민 건강, 생명, 안전이 최우선 가치이며 산업은 의약품 품질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은 인프라 확충차원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에 두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 처장이 과거 진행한 우리나라 약가 수준을 OECD와 비교한 용역 보고서를 근거로 “외국약의 약가를 이중가격, 할인제도, 비밀계약 등을 통해 다양하게 정하고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다”며 “이 처장의 보고서는 인터넷 검색과 공시약가를 통한 자료라 근거가 미약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이 처장은 “자료원은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참고해 근거가 미약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해명했다. 다시 윤 의원은 “우리나라 신약이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처장은 “일부 신약에 대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윤 의원은 질의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이유로 상임위를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명수 위원장은 “정회 대신 잠시 중단하는 것으로 간사간 협의가 된 것”이라며 양해를 요청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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