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통신사 라이벌 KT를 2:1로 승리하고 10승을 달성, 2위에 등극한 SKT T1 ‘마타’ 조세형은 “지난 경기에서 그리핀에게 져서 1위 탈환은 힘들겠지만 무조건 2등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겨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먼저 “1세트에서 밴픽이 잘 안돼 플레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2세트부터는 피드백을 통해 잘 보완했고 대규모 교전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에서 ‘강고’ 변세훈이 ‘드레이븐’으로 활약했는데 “드레이븐을 넘겨서 우리가 졌다기보다 우리 픽이 너무 안 좋아서 진 것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는 KT는 ‘야스오-그라가스’ 픽을 선보였는데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고 밴카드가 남아서 드레이븐까지 밴했다”고 설명했다.
3세트에서 경기 9분경 미드로 빠르게 합세해 아군을 보호하고 킬까지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 미드, 정글이 상대 ‘조이’를 노리는 상황이었고 상대 ‘자르반’이 대기하고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상대 ‘알리스타’보다 빠른 동선으로 최대한 서둘러 합류했다”고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3세트에서 우리 팀이 전체적으로 픽이 좋았기 때문에 천천히 하면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그리핀 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이후로 어떤 피드백이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에 “딱히 큰 피드백은 없었고 진 경기는 진 것이기 때문에 크게 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 “나머지 경기도 다 이겨야 2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남은 팀들이 다 만만하지가 않다. 모든 경기 다 중요하겠지만 샌드박스가 조금 더 비중이 높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1라운드 때는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경기력 끌어올려서 깔끔하게 이기고 2위를 유지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