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불법 원정 골프 내기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박2일' 출연자 단체방 대화 내용에 대해 이미 확인, 분석 중"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1박2일' 출연진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치태현이 수백만 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고 언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에 따르면, 차태현은 지난 2016년 7월 수십 장의 5만 원권 사진을 올리고는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고, 이후에도 돈다발 사진과 함께 자신은 225만 원, 김씨는 260만 원을 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듯한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내기가 끝나고 돈을 돌려줬다"고 밝히며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해당 카카오톡 내용은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등의 혐의로 가수 정준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