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은 한국음료 노동자에 대한 노동 3권 보장과 전북도의 갈등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태홍 도당 위원장, 최영심 도의원, 정상모 남원임실순창 위원장 등은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남원에 위치한 한국음료는 2010년 LG 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에 인수됐다"며 "인수 당시 코카콜라음료는 한국음료 노동자에게 3년안에 코카콜라 임금복지의 80%수준까지 맞추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노조를 설립했고 전체 직원 47명 중 31명이 노조에 가입했다"며 "그러나 1년이 다되도록 기본적인 임금단체 협약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회피한 탓"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노조 파괴 범죄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정부, 노동부, 검찰 등 관계기관들은 한국음료 노조 탄압을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북도민들은 정도경영하는 기업, 일하기 좋은 회사가 우리 지역에 있기를 원한다"며 "전북도도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