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목표”

농협 “2020년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목표”

기사승인 2019-03-18 16:19:16

농협이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50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저소득 농가가 확대되면 농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결국 농촌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농협중앙회 농가소득지원부 김석찬 소득정책국장은 18일 쿠키뉴스가 주관하고 국회 경제민주화 포럼과 공동주최하는 ‘2019 미래경제포럼’ 패널토론에서 “농업소득이 지난 20년(1995~2010)간 약 1000만 원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비료와 인건비 등 농업경영비는 지난 10여 년(2005~2017) 간 39.8%가 증가했다”며 농가현실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 국장은 “또 농가 경영주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노인이다. 농업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청년들이 농촌으로 몰려갈 수 없다”면서 “농협이 5000만원 달성 전부를 감당할 순 없지만 필요한 부분의 절반 수준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3년간 추진 중”이라고 사업추진 배경을 밝혔다. 

목표소득 설정 기준에 대해선 “2016년 기준 농가소득은 3720만원으로 도시 근로자(5861만원)의 63.5%이고 어가소득(4608만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며 “농촌 황폐화와 지역경기 위축 등 부작용을 막고 타 부문과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삼아 목표를 중간기점인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202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현 수준(2015년 기준)보다 농가당 665만원의 추가소득이 필요하다며 6대 핵심역량(▲ 농가 수취가격 제고 ▲ 농업경영비 절감 ▲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 농외소득 증개 ▲ 농가소득 간접지원 ▲ 농업생산성 향상)별 100대 추진과제를 선정·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업인이 국가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는 서명운동도 실시했다며 한 달 동안 국민서명을 받았는데 천만여 명이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2017년도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104만 원정도 증가한 3824만원으로 올랐다”면서 “오는 5월 3일 발표예정인 2018년도 농가소득은 지금까지 넘지 못했던 4000만원 고지를 넘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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