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해외 감염병에 대한 예방 및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권덕철 복지부 차관 등이 출석,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 본부장은 “올해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위험 요인들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10대 글로벌 보건위협 요인을 발표하고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특히 ▲메르스 ▲에볼라 ▲홍역 ▲뎅기열 등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을 경고한 것을 거론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만성질환, 희귀질환 등에 대한 조사와 예방관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감염병과 관련해 정 본부장은 검역체계 개편을 통한 해외 감염병 대응 강화 방안을 밝혔다. 아울러 ‘제2기 결핵관리 종합계획 보완대책’ 시행 및 인수공통감염병, 말라리아, 항생제내성에 대한 다부처 협력을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 수급 안정 및 만성질환 질병부담 감소를 위한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과 유전자 진단지원 확대, 권역별 거점센터를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중점 건강문제에 대한 건강조사 확대 및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코자 원인규명을 위한 심층조사 실시, 문제해결을 위한 근거 기반 보건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저질환자 대상으로 건강수칙을 홍보하고, 질병악화 기전과 중재기술 개발 연구, 건강영향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변종 감염병, 치매 등 만성질환 연구 시행과 함께 인체자원은행 등 보건의료연구 인프라 확충하고, 공공백신 연구개발, 정밀의료, 재생의료 연구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