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과 중국 석도 국제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가 중국에서 신조카페리 2호선을 진수해 6월 중 군산에 인도될 전망이다.
18일 군산시에 따르면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14일 중국 산동성 황해조선소에서 1만 9988gt급 RO-RO 카페리선 군산펄(GUNSAN PEARL)호 진수식을 갖고 마무리 의장작업에 들어갔다.
군산펄호 진수식에는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을 비롯해 석도그룹 윤원화 동사장과 윤효의 총경리, 군산펄호 신조 입급을 담당한 한국선급의 강호성 중국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군산펄호는 의장작업과 인테리어, 시험운항을 거쳐 빠르면 6월 중순께 인도돼 군산-석도항로를 운항해왔던 스다오호를 대체하게 된다.
군산펄호는 지난해 4월 석도국제훼리가 군산-석도 항로에 투입한 1만 9988gt급 뉴씨다오호 자매선으로 길이 169.9m, 폭 26.2m, 흘수 6.3m이며, 12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컨테이너 335teu를 적재해 20.3 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군산과 중국 석도를 운항할 군산펄호에는 뉴씨다오펄호와 같은 바르질라 고속엔진 2기가 설치됐고, 평형수처리장치가 장착됐다.
또한 스크러버 레디 방식을 적용해 2020년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석도국제훼리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러버 장착을 결정, 관련 설비 검증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스크러버 장착을 끝낼 계획이다.
김상겸 석도국제훼리 사장은 “뉴씨다오펄호 자매선으로 군산펄호를 건조해 작업도 빠르게 진행됐고 건조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며 “6월부터 신조선 2척을 투입 운항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