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정준영 몰카’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논의를 시작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및 디지털성범죄 근절 추진협의회 민간위원들과 긴급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연예인 등에 의한 불법 촬영 및 유포사건’, 권력 유착에 의한 성범죄 의혹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여가부의 설명.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가부는 민간위원 긴급 협의회에 이어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회 및 관계 부처(14개) 차관들로 구성된 정부위원 협의회를 잇달아 열고 2차 피해 방지 등을 위한 부처 간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진선미 장관은 “최근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 상황은 우리 사회에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잘못된 문화가 뿌리 깊다는 것을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며 “긴급 협의회를 통해 수렴된 민간위원 의견을 토대로 관계부처 간 실무협의회, 정부위원 협의회 등을 거쳐 우리사회 성폭력, 성착취 문화를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