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혜선이 단독 공연 ‘시공초월’을 성황리에 마쳤다.
정혜선은 지난16일 서울 어울마당로에 있는 롤링홀에서 정규 3집 발매를 기념한 단독 공연 ‘시공초월’을 열었다. 정규 3집에 실린 ‘예측불허’로 공연을 연 정혜선은 ‘내 옆자리’, ‘반면교사’ 등 신곡과 1989년 발표한 ‘나의 하늘’ ‘오, 왠지’, 1995년 낸 ‘꿈속의 꿈’을 열창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밴드 저니의 ‘페이스풀리’(Faithfully), 영국 싱어송라이터 제프백이 로드스튜어트와 함께 발표한 ‘피플 겟 레디’(People get ready), 자신이 우상으로 꼽던 미국 밴드 레드제플린 보컬 로버트 플랜트의 ‘문라잇 인 사모사’(Moonlight in samosa) 등 커버 무대도 선보였다.
2부에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신곡 ‘쳇바퀴’와 ‘아마’를 들려줘 환호를 얻었다. 앙코르 곡으로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안겨 준 ‘나의 하늘’과 새롭게 편곡한 ‘꿈 속의 꿈’을 선곡했다.
세션과 스태프의 면면도 화려했다. 기타리스트 신윤철, 드러머 김민기가 힘을 보탰고, 박병준이 음악 감독, 라지웅이 브이제잉을 맡았다. 선배 가수 한동준은 게스트로 등장해 ‘너를 사랑해’와 ‘사랑의 서약’을 불렀다.
정혜선은 공연을 마치며 “1995년의 내가 시공을 초월해 여러분 앞에 섰다”며 “너무나 감격스럽다. 앞으로 사라지지 않고 음악생활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